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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orts memo

플레이오프 2라운드 KT 롤스터 알고보니 밴픽 조무사



출처:http://www.inven.co.kr/webzine/news/?site=lol



KT롤스터와 SKT T1 


매번 SKT T1만 만나면  X집이라고 놀림거리 당할 정도로 KT는 정말 많이 패배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페이커에 대한 견제를  확실히하고  1-2세트에서는 결과를 얻어내고 플레이오프 승기를 잡았다.


운명의 3세트 여기서 조무사와 전문가가 확실히 갈리는 순간이었다.


1,2세트 연속으로 KT는 미드견제 바텀승리라는 공식을 세우면서 SKT T1를 몰아쳤고, SKT T1는 맥없이 당했지만, 3경기에서부터는 확실한 대처를 보여준다.


 결국 KT는 한 가지 카드밖에 준비를 안 해왔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밴픽에서 처참히 무너졌다. 자크에 대한 대처도 SKT T1은 잘해내가고 블랭크 투입으로 새로운 분위기 


전환까지 시도 했고,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KT는 똑같은 페이커 견제 밴픽만 고수하고 정말 알 수 없는 시비르를 고집해서 패배했다.


누누히 이 블로그에서도 말했지만, 밴픽의 경우 결과론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 결과가 옳지 않을 경우 수많은 IF 때문에 곤혹을 치룰수 밖에 없다.


KT의 경우에는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2017/08/03 - [E-sports memo] - KT의 밴픽은 무엇을 생각한 건가? (LCK 2017.08.03)




정신줄 놓는 밴픽이 가끔 코치진에서 튀어나온다.  1,2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밴픽을 제대로 한다면 선수들은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뽑아낸다. 물론 챔프폭은 또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난번 모르가나 서폿부터 해서 선수와 밸런싱이 안맞는 픽을 강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로인해 KT 선수들은 이후 SKT T1의 뒷심에 밀려서 멘탈도 터지고 플레이도 터지고 무너지게 되어버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픽은 바로 시비르이다. 도대체 시비르에게 무슨 딜 포텐을 기대한 건지 모르겠다.


몇가지 의문이 들었다.


첫번째, 과연 예전처럼 튕기는 부메랑으로 조질 수 있는가?


 - 그런 모습은 전혀 보여줄수가 없었다.


두번째,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할수 있었는가?


 - 게임으로 증명이 되었다. 허구헌날 쳐맞다 끝났다.


세번째, 시너지가 있는가?


 - CC 연계는 커녕 사냥 개시 효과도 못봤다. 그렇다 스펠실드로 스킬을 무효화했는가? 대격변에 들어가서 아둥바둥하는데 그럴상황도 없었다.



결과적으로 시비르/알리/카사딘이라는 조합은 전혀 시너지가 없고 따로 노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게임이 터졌다.


물론 지켜보는 사람은 밴픽에서 이미 승부가 갈린것을 눈치 챘다.


제일 중요한 것은 1,2경기 게임 패턴을 알다시피 SKT T1를 잡는데 최적화 된 것은 페이커 봉쇄 이후 바텀에서 대승+초반 스노우볼링을 굴려서 후반 뒷심이 강한 SKT T1를 일찌감치 잡는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그것을 알고 있는 KT가 1,2경기에서는 했는데 왜 3경기부터 하지못했냐하면


준비한 카드가 정확히 한가지 밖에 없는 자신들의 밑천이 드러났고, 코르키라는 픽이 등장하고 3경기에서 당했다면 4경기 때 대처하는 모습이 나오거나 5경기에서라도 나왔어야하는건데


아무런 대처하지 못하고 그냥 방치하고 1,2경기에서 보여준 밴픽패턴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내용은 조금씩 달랐을 언정 기본 구조는 같았다. 그러나 거기서 밴픽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나타나는게 바로 바텀 밴픽 싸움이다.


페이커에 대한 견제와 바텀승리 공식을 생각했지만 코르키라는 카드가 등장함으로써 무의미한 미드카드 소모와 더불어서 바텀 밴픽에서 철저히 패배했기 때문에


3경기부터 SKT T1의 변화된 밴픽이 승리를 이끌게 되었다.




 블랭크가 스코어를 잘 때려잡은 것도 페이커가 코르키로 캐리하는 것도 승리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었고 실제 경기에서도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게임이 들어가기전엔 모르는 것


하지만 밴픽에서 최대한 변수를 차단하고, 유리하게 끌고가는 수싸움을 할 수 있다. 하지만 KT는 결정적인 순간 그 수싸움에 매번 패배한다.


유독  SKT T1 전에서  강하게 나타나지만 평소 정규시즌에서도 가끔 드러난다.


이런것을 제대로 잡지 않는다면 KT는 슈퍼팀 슈퍼팀해도 코치진이 발목을 잡는 상황이 나와 고꾸라 지게 될것이다.


아니 이미 고꾸라졌다.


흑막훈이라는 밈이 정말일지도 모르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진짜로 감독이 팀을 망치려고 수작질은 하지 않겠지만, 감독/코치진들의 밴픽은 전혀 이해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드립도 괜히 진지하게 받아드리게 아닌가 싶다.


제발 좀 잘하자 KT.. 





추가로 정말 SKT T1의 페이커는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라인은 그렇다 쳐도 페이커의 팀에 대한 지분은 90프로 이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이번 도장깨기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그의 활약은 진짜 이름값을 하는 탑클래스 선수임을 증명을 했다.


정말 대단하다. 사실 SKT T1에 페이커가 없었다면 포스트시즌에서 나오는 밴픽/게임양상은 정말 달라졌을 거라 생각할정도로 대단했다.


하지만 롱주가 이번에 꼭 우승하길 빈다.


결승전은 주최측에서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로 되었고, 역대 최고 흥행에 도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의 도장깨기와 정규시즌의 파죽지세 과연 누가 이길껀지 기대가 된다.


 

솔직히 이번포스트는 분석이고 나발이고 거의 화난 감정으로 썼기에 할말이 없다.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답답한 경기였다.


KT라는 팀이


발단 전개  (강함)


위기 절정 결말  (약해짐)


이런 구조로 되어서 상대팀을 돋보이게해주는 팀도 아니고


잘 좀 해봐라 이놈들아!